
● 해달(Sea Otter / 학명 : Enhydra lutris)
- 특징 : 가장 큰 족제비과 동물로 해변가에 서식한다. E. l. lutris, E. l. kenyoni, E. L. nereis 세가지 아종으로 나누어진다. E. l. lutris는 북해도에서 코만도르스키에 제도까지, E. l. kenyoni는 알류샨 열도에서 오리건 주까지, E. l. nereis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멕시코 바하칼리포르니아 주까지 분포한다. 땅에서는 최고 1.5km/h, 물에서는 최고 9km/h의 속력을 낼 수 있다. 몸길이 70~120cm, 꼬리길이 25~37cm, 몸무게 수컷 22~45kg, 암컷 15~32kg 정도이다. 암컷은 수컷보다 약간 작다. 몸은 족제비와 비슷하지만, 몸통이 짧고 비대하다. 꼬리는 상하로 납작하게 눌려진 모양이며 끝이 둔하다. 앞다리는 짧고 작으며 앞발바닥은 겉으로 드러나 있다. 앞발은 날카로운 발톱을 지니는데 고양잇과 동물처럼 상황에 따라 안으로 감출 수 있다. 뒷다리는 크고 육상 포유류의 형태를 하고 있으며 발가락은 물갈퀴로 연결되어 있다. 바깥쪽 발가락은 크고 안쪽 순으로 짧다. 이빨은 32개이며 아래턱의 첫째 앞니는 소실되었는데 이것이 육상 식육류와의 차이점이다. 어금니는 넓고 평평하여 갑각류나 달팽이 등을 부수기에 적합하다. 방열기능을 하는 피하지방이 없다. 이를 대신해 길고 두터운 털과 그 안에 가두어진 공기가 함께 보온기능을 한다. 따라서 만약 기름 등 이물질의 영향으로 털이 손상되었을 경우, 체온이 내려가 폐사할 수도 있다. 털은 두층으로 되어 있는데, 안쪽의 털은 25mm 길이에 100,000cm² 밀도로 빽빽하게 나 있으며, 바깥쪽의 털은 안쪽의 털을 감싸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몸빛은 갈색에서 흑갈색까지 있으며 성숙함에 따라 검은색이 많아지는데 더 노숙해지면 흰색을 띠게 된다. 태평양 특산으로서 알류샨 열도에 수천 마리가 살고 있을 정도이다. 모피를 얻으려는 밀렵꾼 때문에 그 수가 현저히 줄었으나 국제적으로 보호되고 있어서 서식 수는 다소 회복되고 있다. 넓은 지역을 돌아다니지는 않고 해안 부근 암초대에 살면서 대형 해조류를 몸에 감거나 앞발로 부둥켜안기도 하고 배영으로 헤엄치는 자세로 쉬기도 하며 자기도 한다. 해변으로부터 1km 이상 떨어져 이동하는 일은 드물다. 물속에서는 최대 수심 97m 깊이까지 잠수해 들어갈 수 있으나 평소에는 수심 20m 이하의 얕은 물에서 생활한다. 평균 잠수 시간은 52~90초, 최대 잠수 시간은 4분 25초이다. 바다에 잠수하여 성게, 전복, 조개, 갑각류 등을 잡아먹는다. 해달은 도구를 사용하는 몇 안 되는 동물 중의 하나로 먹이를 가슴 위에 놓기도 하고 돌로 전복이나 조개를 깨뜨려 먹기도 한다. 물 표면에 떠서 꼬리와 뒷다리만을 이용해 천천히 움직이기도 하며, 몸 전체를 위, 아래로 움직이며 9km/h의 속력으로 빠르게 움직이기도 한다. 수면을 취하다가 물에 휩쓸려 내려가는 일이 없도록 해조류를 이용해 몸을 고정시켜 놓고 잠에 든다. 하렘을 만들지는 않으나 군서(群棲)하는 것을 좋아하며 때로는 100마리 이상이 떼를 지어 한곳에 모인다. 무리에는 파수꾼을 두어 경계, 위험의 신호를 보낸다. 신호는 명료한 음성으로 하며 회화(會話)나 제재 또는 웃는 소리로 여겨지는 음성도 낸다.
- 먹이 : 성게, 전복, 조개, 갑각류 등
- 서식지 : 해안 부근 암초지대
- 분포지역 : 일본 홋카이도, 코만도르스키예제도, 알류샨열도, 미국 오리건주, 캘리포니아주, 멕시코 바하칼리포르니아주
- 번식 : 구애와 교미는 물속에서 이루어지며 임신 기간은 8∼9개월이다. 한 배에 1마리를 낳는다. 새끼는 발육 상태가 빨라서 몸길이 약 30cm, 몸무게 약 2kg이고 눈을 뜨고 나온다.
- 멸종위기등급 : 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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